나의 이야기

원평소국-오색소국

투루투루루 2020. 6. 21. 22:25

영도 목장원 야외 식장 가장자리를 둘러가며 가득 장식하고 있는 원평소국

 

주진마을 텃밭의 꽃밭 노란 한련화 뒤편에 있는 원평소국

국화과 개망초속 여러해살이 풀이다.
오늘 가족모임으로 오랜만에 태종대 목장원 오채담에서 밥먹고 야외 결혼식 장소에 올라 주위 경관을 감상하다가 식장을 둘러보니 원평소국 화분으로 화사하고 우아하게 장식해놓았다. 소국의 잔잔한 꽃모양과 희고 옅은 붉은 색상이 신랑 신부의 새로운 출발을 널리 알리는 것 같다.

원평소국은 일본이 원산지이다. 막부시대 붉은 깃발을 내건 원씨 진영과 흰 깃발의 평씨 진영이 서로 싸우다 결국 붉은 원씨 진영이 이겨 무신정권의 황금기를 누리게 된 것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그러니까 이 원평소국은 처음에는 흰색으로 피었다가 나중에는 붉은색으로 변하며 떨어지게 된다.

5~10월에 꽃이 흰색으로 피었다가 차츰 붉은색으로 바뀌면서 진다. 홍백의 작은 꽃송이들이 무리를 지어 끊임없이 피고 지며 돌틈새 같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꿋꿋이 살아내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