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삼밭골 산행길에 부산대 후문쪽 힐스테이트 옆집 야생화를 보러가기로 했다. 이곳은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담장 바깥만 구경해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들어갈 수는 없지만 안쪽에도 많은 식물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담장 바깥에는 블루세이지, 잔디처럼 바닥을 뒤덮고 있는 겹물망초, 청화국, 분홍 낮달맞이꽃, 원평소국, 수국, 분홍장구풀 등 언덕배기처럼 만든 곳에 온갖 야생화가 어울어져있다. 어울마당 보리밥집, 시밭골을 지나가며 골짜기를 따라가니 장마로 흐르는 물소리가 우렁차다. 삼밭골에서 운동하고 돌아오는 길에 재미있는 길을 발견했다. 오르막과 내리막길에 밧줄을 타며 내가 밧줄을 꽤나 잘타는 것으로 느꼈다. 즐겁고 재미있었다. 숲속 땅바닥은 푹신푹신하고 발걸음은 걸을수록 더 가벼워진다, 모처럼 신나고 즐거운 일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