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윤산의 산딸나무 군락지

투루투루루 2020. 9. 11. 02:56

 

 

태풍 마이삭, 하이선이 지나고 윤산에 올라가보니 마치 융단을 깔아놓은듯 나뭇잎이 바닥을 뒤덮고 있다. 발 닿는 곳마다 푹신푹신해서 너무 좋다. 한편 이러다 그대로 낙엽으로 변하여 바로 가을이 오는게 아닐까 조바심도 난다.

2,3년 전부터 나무 이름을 몰라 그냥 나무 둥치의 무늬를 보고 얼룩나무라 불렀는데 드디어 이번 태풍 때문에 떨어진 열매를 보고 알게되었다. 산딸나무다. 산딸나무는 우리 아파트 정원 입구에도 있고 지리산 가다가 주인의 허락을 받고 배가 부를만큼 열매를 따먹은 적도 있어 절대 모르는 나무가 아닌데 이 숲의 산딸은 너무 키가 커서 나무 둥치와 잎의 뒷면만 보이니 산딸나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더구나 열매는 내가 보지 못하는 잎의 위쪽으로 치솟아 있으니 볼 수가 없었다. 떨어진 열매에서 산딸나무라 확신하고 보니 위쪽 열매도 보인다. 반갑다~ 산딸나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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